남매둥이 육아일기: 응급실에 가다 2

by 크림치즈

입원 기간은 빠르면 1주일, 최대 2주일까지 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준이는 요로감염 임을 알게 되기까지,

코로나 검사, 요도 검사, 척수액 검사까지 마쳐야 했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검사들을 마치고 무척이나 씩씩하게 첫날밤을 보냈다.


감염 수치가 낮아질 때까지 항생제를 계속 투여해야 했고,

한쪽 팔에는 24시간 주삿바늘에 꼽혀있었다.


그렇게 3일째, 아내와 나는 하루씩 번갈아가며 교대로 간호를 했는데 간호하는 일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제발 1주일 만에 퇴원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매일 밤 잠에 들었다.


소아병동에는 생각보다 많이 아픈 아이들이 있었다.

큰 수술을 앞둔 아이, 화상, 절단, 불치병 등...

어떻게 보면 우리는 겨우 요로감염인 정도라 다른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감히 상상이 안 갈 정도였다.

예전부터 건강이 최고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란 걸 새삼 느꼈다.


셋째 날 밤, 약 기운에 피곤한 탓일까,

눈을 뜬 건지 자고 있는 건지, 웃다가 잠들었다가 눈떴다가 반복을 하는 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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