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하고 있는 걸까?
정확히 열아홉 살에 생긴 꿈.
철이 쓰나미처럼 들기 시작하던 무렵에 다짐한 목표.
"자녀에게 존경받는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의 입에서 "아빠처럼 되고 싶다"는 말이 듣고 싶다.
사실 매우 막연한 꿈이었지만 그 꿈을 내 인생의 청사진 맨 꼭대기에 놓고 10년 가까이 살면서 나름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부모가 될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고 자부했는데 얼마나 교만했었는가 매일 깨닫는다. 정작 부모가 되어보니 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져간다.
내가 정해놓은 십계명이다.
1. 현명한 여자와 결혼하기
2. 안정적인 직업 갖기
3. 자기 계발 멈추지 않기
4. 건강 관리 잘하기
5. 부모님 속 썩이지 않기
6. 젊은 감성, 트렌드 따라가기
7. 내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8. 자녀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기
9. 시중에 있는 훈육법 마스터하기
10. 가족 실망시키지 않기
1번 하나 제대로 달성한 것 같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겠다.
특히 6번은... 왜 세대차이가 날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
현이와 준이가 태어난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단계를 곧 추월당할 것만 같다.
부지런히 가야겠다.
갈수록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지는 우리 둥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