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잔치 일기를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돌잔치 일기라니. 감회가 새롭다.
육아의 시간에서 하루는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 년을 돌아보면 그 속도는 매우 빨랐다.
이렇게 금세 또 10년이 흐르겠구나 싶다.
누군가와 꿈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항상 존경받는 아빠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다녀왔는데. 정작 아빠 경력이 쌓여갈수록 그 말에 자신감이 더 떨어져 가는 기분이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가 라는걸 체감해서일까. 아님 일 년 동안의 수면부족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서 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하나는 확실하다 내 꿈은 변함없다. 파이팅.
돌잔치는 장소를 대관하여 가족들끼리만 조촐하게 진행했다. (코로나 단계 격상 전)
장소 대관 음식 답례품 스냅사진 등 행사의 모든 준비는 아내가 도맡았다. 가끔 보면 존경스러울 정도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애 둘을 혼자 보면서 집안일과 반찬을 만들고 이런 행사 준비까지 처리한다. respect!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
현이는 돈. 준이는 청진기를 집었다.
우리 집안에서 돌잡이로 청진기는 처음인지라 반응이 더 뜨거웠다.
행사를 하면서 우리 둥이들을 가족 모두 정말 가득히 사랑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더 감사했다.
계속 사랑받으면서 자랄 수 있게 아이들이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