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사회생활 6년 차.
막내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나보다 어린 친구들의 비율이 꽤 높아졌다.
그들과 대화를 하면 익숙하면서도 새롭다. 내가 어릴 적 고민하던걸 똑같이 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소설 속 주인공에 감정 이입하듯 깊이 공감하게 된다.
가끔은 라떼는 말이야 부정적인 감정을 제공하진 않을까 긴장되기도 하지만 워낙 맨 정신에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멈추는 게 쉽진 않다.
지금의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느껴질까 궁금하다.
해를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 높은 비율 속에 나 혼자 남겨질 텐데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각양각색의 동료 리더들을 보면서 장점은 스펀지처럼 흡수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단점은 반면교사 삼고자 해왔다.
근데 이게 잘하고 있는 건가. 잘한다는 건 정확히 뭘까.
지금처럼 계속 살아도 되는 건가. 더 보완해야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ㅎㅎ 어쨌든 정답은 없고 혼자 계속 고민은 이어갈거고... 이 과정을 멈추는일만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