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할법한 이야기.
어린이집이냐, 이직이냐.
요 며칠간 심하게 고민했다.
이직을 하면 연봉이 한 단계 점프할 수 있고,
새로운 경험과 환경을 겪으면서 더 성장할 수 있고.
내 개인적인 부분만 놓고 보면 꼭 해야 하는 선택이다.
그런데 이 메리트를 뛰어넘는 다른 고민이 있는데,
바로 직장 어린이집이다.
현 직장의 어린이집은 정~~~~ 말 좋다.
가치로 환산하면 인당 지원금이 이직해서 올리는 몸값보다 훨씬 높다. (심지어 쌍둥이라)
무엇보다 3살까지가 바로 뇌 발달의 황금기가 아닌가.
아이들만 보면 이 기회를 놓치는 건 매우 큰 손실이다.
아내도 어린이집을 가야 드디어 개인 시간이 생긴다.
출산 이후 제대로 한번 치료도 못 받아서 이미 몸은 만신창이...
어린이집을 가야만 이제야 제대로 된 치료와 운동을 할 수 있다.
이직 vs 어린이집,
처음에는 이직하는 쪽으로 저울이 많이 기울었다.
그런데, 중요한 점 하나,
우선 합격하고 고민해야지?
그래서 시작해봤다. 이직 시도는 생각보다 수월했고, 좋은 곳에 최종 합격도 해봤다.
다시 고민 시작, 이직 vs 어린이집.
뭐가 맞을까, 현재 시점에 뭐가 더 옳은 선택일까. 며칠을 꿈까지 꿔가며 고민했다.
그러다가 뻔한 단어 앞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었다.
'행복' 아... 그래 어떤 결정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거지?
그리고 답은 쉽게 나왔다. 스테이. 어린이집을 선택했다.
지금은 현 직장에 머무르면서 어린이집을 보내는 게,
아이들, 아내, 그리고 나에게 더 행복한 선택이었다. (물론 연봉을 두배로 올려준다면 다른 이야기)
그러나 나는 매년 이 고민을 하기로 다짐했다.
면접 준비를 하게 되면 이력서 업데이트, 그동안 해온 업무들 복습, 깡도 좀 생기고, 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마음가짐이 좀 더 홀가분 해진달까...
현 직장의 성과보상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우선 올해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니,
내년에 같은 고민으로 또 일기를 써보겠다.
하얀구름반 잘 부탁드립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