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둥이 육아일기: 육아일기

by 크림치즈

어김없이 아침 7시에 일어나, 우유를 준비하고 이유식을 준비한다.

아이들은 부스럭 내가 움직이는 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힘겹게 눈을 뜬다.

그와 동시에 울기 시작. 아내는 아이들을 달래주며, 우유가 오기를 기다리며 기저귀를 교체한다.


우유 도착. 20초 만에 원샷으로 첫 식사 종료.

나는 그다음 세수를 시작하면서 출근을 준비한다. 그 사이 아내는 이유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을 놀아준다.


이유식을 두 번째로 먹은 아이들은 배가 좀 찼기 때문에 칭얼거림을 멈추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 시작한다.

출근 준비를 마친 나는 유모차 세팅을 하고 어린이집 등원 준비를 한다.


아내는 아이들의 등원 룩을 날마다 새롭게 고민하며 옷을 갈아입힌다. 그리곤 내 아침식사를 준비해준다.

약 8시 5분 정도가 되면 나갈 준비 완료.

아이들도 나가는 걸 아는지, 외투를 들고 와 입혀달라고 말한다. "이 ~ 이이~"


유모차에 타면 간식을 주는 걸 아는지, 앉자마자 둥이들은 "까가, 까까~"라고 외친다.

뻥튀기를 양손에 반개씩 쥐어주면 그걸로 끝.


그렇게 뻥튀기 삼매경에 있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다 먹어간다, 입안에 뭐가 있으면 행복해하는 아이들과의 작별 인사는 매우 쉽다. 가볍게 등원 길을 마치고 출근길에 오른다.


시간이 흘러 오후 4시 정도가 되면 아내가 하원을 시킨다.

아이들은 내가 도착하기 전까지 엄마 앞에서 실컷 재롱을 부린다. (지칠 때까지)


오후 7시경 집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뛰쳐나와 현관에 설치된 난간에 매달려 "아-빠!!"라며 날 반겨준다.


신속하게 인수인계를 진행. 나는 손을 씻고, 환복 한 뒤에 아이들을 놀아주기 시작한다. 아내는 또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치카치카 시간이 돌아오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양치를 매우 좋아한다.

"치카~치카~"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자기 검지 손가락으로 입안에 넣다 뺐다 시늉을 한다.


그다음 밤 기저귀로 교체하고 나면 침대로 간다. 오후 8시 30분 정도가 되면 아이들은 잠에 든다.


이제부터 자유시간! 이면 좋겠지만,

샤워도 하고 아내는 집안일을 마무리하면 오후 9시 30분 정도가 된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특별한 일은 없었는지 아내와 예능을 보며 대화를 시작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수다를 떤다.

수다가 끝날 무렵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된다.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돌아가는데 재밌는 건 지루하지가 않다. 둥이들이 이틀 또는 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장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약간 캐릭터 키우는 느낌이랄까 레벨 업하면 새로운 스킬이 생기는. ㅋㅋ


최근에 생긴 스킬은 이현이가 주인공인데 엄마 발바닥에 터진 물집을 보고 내가 엄마 발바닥에 빵꾸 뚫렸다고 놀리는 모습을 보고 빵~빵~ 거리면서 발바닥을 가리키기 시작한 것이다. 근데 그 빵 소리가 굉장히 아련해서 마치 쁘. 앙~응 이렇게 들리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반복되는 일상 속 지루하지 말라고 재미를 이렇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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