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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 Aug 26. 2024

장바구니에 담고 기다리기

명품 가방 1주일 장바구니에 넣었더니...



요즘엔 핸드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돈을 소비할 수 있다. 이게 정말 편리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환경이기도 하다.


나도 인터넷 쇼핑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오늘의 집에서 가구와 이불 등을 잔뜩 사고, 접시를 구매하고, 장은 컬리에서 시키고 하는 둥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비했다.


또 업계가 업계인지라 뭐 세일한다고 하면 가서 사고, 온라인 할인 링크 받으면 구매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다.


오늘은 이러한 소비습관을 개선하는 데에 정말 크게 도움이 된 '장바구니에 담고 기다리기'를 소개해보려 한다.




유투브나 인스타에 소비통제, 절약으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글에도 나오는 방법 중 하나이다.

바로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며칠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말 필요하고, 사고 싶다면 구매를 하지만 웬만한 아이템은 취소한다는게 내용이었다.


나 또한 긴가민가 하며 이 방법을 시도해보았다. 나같은 경우에는 쿠팡과 네이버 쇼핑을 자주 사용했는데, 모두 카드와 연동 되어있으니 얼마나 구매하기 편했는지 모른다.


사실은 소비 통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상여금을 꽤 많이 받게 되었고, 정말 갖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 있었다 (정말 노답이다..) 거의 2년전부터 살까 고민했는데 딱 돈이 생긴것이다.


돈이 있으면 사고친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아무튼 이런 마음을 누그러뜨리고자 장바구니에 우선 넣어두고 1주일만 참아보자고 했다. 그 때 그 가방은 200만원 정도였다 (미쳤다..)


다행히(?) 1주일을 잘 버티고 나니, 가방을 구매하기에 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당시에도 투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 무렵이라 이제 머리가 조금씩 개선되는 중이었다.


이 돈이면 나중에 중개사비에 보탤 수 있는데... 이 돈이면 지방 아파트 취득세 낼 수 있는데... 등 여러 생각이 들자 과감하게 쇼핑 카트에서 지워버렸고,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무튼 나는 생필품이 아니라면 더 이상은 인터넷 쇼핑을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다. 옷도 이제는 거의 안사지만 필요하면 직접 가서 보고 사려고 한다.


인터넷 쇼핑은 소비를 너무 쉽게 인식하게 하고, 내 신용카드를 쉽게 앗아가버린다. 소비 통제는 인내심을 요하는 일이기에, 소비 충동이 든다면 꼭 장바구니에 넣고 1주일 기다리기 실천해보길 추천한다.


정말 나의 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나중에 소득절벽이 왔을 때 파산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부자들은 저축하고 더 절약해서 자산을 형성한다는 말에 십분 공감하며, 이 시기에 읽었던 책도 함께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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