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뉴스를 접하고...

꽃들..

by 정은영

한 사람 한 사람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세상의 꽃들입니다


사랑하는 이의 꽃밭에 관심받는 꽃으로도..

들판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으로도 요


자기만에 소중한 삶의 의미 룰 담아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피어내는 꽃들이지요


쉽게 버려진다 해도 긴 겨울에 지친

모든 이에게 봄을 전하고..

생명을 이어가려는 강인함으로

민들레는 허공에 홀씨를 흩날립니다


작년 가을에 심어 꾹꾹 밟아준 흙속에서

긴 겨울을 버텨내고 이른 봄의 웬만한 추위에도

전사처럼 씩씩하게 일어나

비어있는 꽃밭을 채워가는 수선화를 마주한

그 반가움이란...


세상을 축제로 만들어 가는 벚꽃들..


지친 한 여름에 흩어진 마음을

순결한 흰 장미를 보며 소녀처럼 단정히

보듬어주고..

붉은 장미의 열정을 그 안에 담아

세상을 향해 달려갈 지혜를

배우게 되기도..


이유 모를 장소에 소리 없이 피었다가

사그라드는 이름 모를 꽃이더라도

꽃이어서 충분히 아름답고 향기로우니

그래서 소중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세상을 꽃밭 삼아

이쁘게 피었다지는

귀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꽃들입니다


누구도 헛되이 잘못되어 죽어선 안되므로

그래서 슬픕니다..!!!


그렇게 가버린 어린 꽃들의 허망한 죽음을

목격하여서..

지켜주지 못한 어른으로서 미안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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