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무

10월 호박 시장..

by 정은영


아쉽다고 늦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뒤돌아 있다고 마지막을 곱게 단장하는

나무들에 쓸쓸함을 느끼지 못할까...

잎을 잃어버빈 가지로 초겨울에

스산한 거리를 지켜야 함을

미리 슬퍼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에 정경..


초록 잎사귀 어디에 짙은 단풍을 숨기고 있었니..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너에 고혹적인 모습을

내 마음에 가을로 각인시켜놓고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미련까지 훌훌 털어버리려는

나무들에 고독이 느껴진다

~ 가을은 그래서 사색에 계절인가 보다..


단풍이 붉디붉을수록..

나무들이 더욱더 석양에 노을빛을 띄어갈수록..

절절한 나무들에 외로움이 느껴진다

흐르는 세월이 헛헛한 우리에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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