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미니멀
보스턴 여행 2주 전.
아이들과 함께 머물 숙소는 정해졌고,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정해야 할 때.
Tripadvisor웹사이트에서
여행 명소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에게 가고 싶은 곳을
4개씩 고르라고 말했다.
첫째가 가고 싶은 곳은
* Boston Public Garden
* Arnold Arboretum
* Boston Children's Museum +
*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
둘째가 가고 싶은 곳은
* The Lawn on D
* Museum of Science +
* The Mapparium +
* New England Aquarium +
엄마인 내가 가고 싶은 곳은
* Boston Public Library
* Walden Pond & Thoreau House +
* Harbor Cruise +
* Museum of Fine arts +
+: 입장료를 구매해야 하는 곳.
나의 여행 스타일은 1분 1초를 다투며
최대한 많은 명소를 둘러보는 게 아니다.
꼭 가고 싶은 곳을 몇 곳 정해서 방문한 뒤
나머지의 시간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처럼
여유롭고 느리게
일상을 보내다 오는 걸 좋아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 둘과 함께이니
최대한 긴 호흡으로
차분하게
여행을 하고 싶다.
일정에 쫓기느라
얼른얼른 걸으라고
아이들을 보채는 대신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곳에서는
아이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래서 4개 중에서도
이번 보스턴 여행에서
반드시 꼭 다녀오고 싶은 곳
‘하나’를 각자 선택했다.
* Boston Children's Museum (첫째)
* Museum of Science (둘째)
* Museum of Fine arts (나)
보스턴에서 머무는 3일 동안
이 세 곳은 ‘꼭’ 다녀오기로 한다.
하루의 우선순위를 이 3곳으로 정하기로 한다.
모두 ‘실내’이기에
날씨의 영향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5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을 배분한다.
그 이외에 남는 시간은 ‘보너스 시간’으로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걸 하기로 한다.
여행도 미니멀.
그 많은 관광 명소를 모두 다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 여기는 꼭 가야 한다’
‘이 음식은 꼭 먹어야 한다’는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기준 대신
나의 관심사와 아이들의 흥미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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