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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긋한 Mar 16. 2024

문구덕후의 새해 다짐은

있는 노트 다 쓰고 새 노트 사기

나는 문구 덕후다.

예쁜 스티커, 예쁜 펜, 예쁜 지우개

모두 좋아한다.

마트에 가서도

문구류 앞에 서성이며

신상노트를 구경하는 게

나의 소확행.

 


물건에 대한 욕심을

절반 이상 내려놓아

‘견물생심’은

이제 남의 이야기라

당당히 말하려다가도

문구류 앞에서는

절제능력이  

콩알만 해진다.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사자성어



예쁜 노트를

우연히 발견할 때마다

하나둘씩 사모으다 보니

3분의 1 정도 쓰다만

노트가 꽤 많다.



내가 노트와 다이어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기록’이라는 행위 자체를

특별히 애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다만 노트가

제 역할도 다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걸 볼 때면  

죄책감에 못 본 척할 때도 많았다.



이번 주 스파르타 가계 살림 부서의

레이더망에 걸린 녀석은 바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할 때 마다 사모은

’노트!’



‘새로운 노트를 사지 않아야지’라는 다짐 대신

‘가지고 있는 노트를 다 쓰면 새로운 노트를 사자’

라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방황하고 있는 노트를  불러 모았다.



1)일반 줄노트 1권



신학기에 아이들에게 한 권씩 사준 노트.

첫째가 그림 그린 한 페이지를 제외하면

새 노트.




2)데일리 플래너 8권


월마트에서 구매한 12개월분

데일리 플래너 세트.

크기도 손바닥만한 포켓 사이즈.


12권 중 4권을 쓰고

8권이 남았다.




3)위클리 플래너 1권



작년에 구매했던 위클리 플래너.

월간 달력도 있고

1주씩 계획할 수 있다.



4)줄노트 & 가계부 리필 용지


무인양품에서 구매한 줄노트, 가계부 리필 용지.

독서 노트 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모든 기록을 취합해

나의 성장을 위한 ‘원칙’을

기록하는데 사용하는 고마운 도구!



노트 재고 요약


우리 집에는

총 10권의 여분 노트와

15장가량의 노트 속지가 있다.


올해 2024년에는

이 10권의 노트를

다 사용할 때까지

새로운 노트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노트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기록을 위한 도구’다.

문구점에 가면

‘용도별’

여러 종류의 노트가 즐비하지만

노트의 본질은 모두

‘기록을 위한 종이’라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노트만으로

상반기는 끄떡없을 것 같다.




#문구덕후

#노트다쓰기

#낭비없는삶

#미니멀라이프

#작은생활

#미니멀리즘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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