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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긋한 Mar 15. 2024

키친타월 소비량 50%를 줄이는 방법

반으로 잘라 사용해 보자

키친타월



부엌에서 요리할 때

키친타월을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은

코스트코 Kirkland 키친타월.


지금까지 써온

타사 제품의 키친타월보다

빳빳하면서 두껍고

내구성까지 좋아

무엇이든 잘 닦인다.


하나의 단점이라면,

한 장의 사이즈가 커서

적은 면적을 닦을 때

낭비하기 쉽다는 점이다.

(편의에 따라 반으로 쉽게 자를 수 있는

키친 타월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내구성이며 가격면에서도

Kirkland가 더 좋다고 판단했다.)



처음엔 나도

‘에이. 이 키친타월 하나쯤 절약해서 뭐 하냐?’

’ 키친타월 아낀다고 삶이 크게 변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키친타월 이 하나에

이만큼의 주의를

쏟을 필요가 있을까? 하면서.



하지만 이내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다.

익숙함에 군살인지도 몰랐던

‘낭비’를 50%, 70%, 90%, 100%

서서히 줄여 나가다 보면

군살 하나 없이 가벼운 생활을 꾸릴 수 있다는

홀가분한 상상!



자, 그럼 키친타월 소비량을 50%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소비량 50% 줄이는 방법



소비량을 50%만 줄여보자고

스스로에게 선언했을 때

떠오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꼭 필요한 때가 아니라면 안 쓰려고 노력하기

2) 반으로 잘라 1회 사용 면적 50% 줄이기




꼭 필요한 때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자는

1) 번의 경우 ’꼭 필요할 때‘라는

조건이 명확하지 않아

그때그때 ’ 지금은 꼭 필요해 ‘라고 느끼면

언제든지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우리가 물건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건이 주는 편의를 누리기 위함이다.  

편의를 위해 구매한 키친타월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은

불편을 감수하라는 것 아닌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지속할 수 있을까?



게다가 부엌에 서서

2~3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때

요리 이외의 것에 주의를 쏟는 게 쉽지 않다.


반면, 키친타월을 반으로 잘라

사용하자는 2) 번은 어떤가?

키친타월을 반으로 잘라 사용하면

평소에 사용하던

사용량의 절반을 사용하게 된다.

일부러 사용량을 줄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없어도

저절로 50%가 절약되는 것이다.



(좌) 기존의 키친 타월 / (우) 절반으로 자른 키친 타월


식사하다 식탁 위에 흘린 음식들,

요리하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들을

닦아낼 때 필요한 사용 면적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키친타월을 반으로 자른

1/2 (2분의 1) 면적으로도 충분히 닦을 수 있다.




발상의 전환.

평소 낭비하고 있는 항목을 하나 정한다.

‘조금’ 줄이자는 목표 대신

‘절반으로 줄이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그리고 하나씩 행동으로 옮겨보자.

100이었던 것을 0으로 만들기 위해선

젖 먹던 힘까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는 건 비교적 쉬울지도 모른다.

그렇게 조금씩 삶의 군살을 줄여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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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없는삶

#작은생활

#최소한의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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