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아이들이 보는 DVD가 많이 있다.
친구들에게 물려받은 것도 있고
도서관에서 세일할 때
$3 이하로 구매한 것들
그리고 일본에서 시어머님에게 받은
DVD도 있다.
문제는 수많은 DVD 중에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자주 보는 DVD가 있는 반면,
더 이상 보지 않는 것들도 한데
섞여 있다는 것.
더 이상 DVD보관함에 들어가지 않아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DVD를
매번 치우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아하는 DVD를
각각 5개씩 고르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들은 꽤 신중하게
좋아하는 DVD를 5개씩 골랐고,
남은 DVD는 모두 처분했다.
DVD 모음집 케이스 2개에도
다 들어가지 않았던 디스크들을 처분하자
몰라보게 날씬해진 케이스.
케이스도 이제야
숨통이 트였나 보다.
이사 간 곳에서도
DVD를 본다면,
DVD 플레이어와
TV가 필요하다.
우리의 목표는
큰 캐리어 1개, 작은 캐리어 1개에
정말 중요한 짐들만 싣고
4인 가족이 해외 이사하는 것!
고로, TV는 가져가지 않을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DVD를 보여주기 위한
용도만으로 사용하는 TV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바로 떠오른 것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 아이패드‘
집에 있는 아이패드는 3개.
1) DVD를 볼 경우 필요한 것:
1. TV
2. DVD 플레이어
3. TV를 놔둘 공간(벽에 건다고 해도, 벽 공간 필요)
4. DVD 플레이어를 놔둘 공간
5. DVD
2) 아이패드로 볼 경우 필요한 것:
1. 아이패드
2. 영화 구매 비용
3. 아이패드를 놔둘 공간
Google play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구매해
식탁에 올려놓고 영화를 본다면
다 본 후에는 서랍장에 넣어두면 되니
거추장스러운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게다가 DVD를 보관하기 위한 자리도
필요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사 후에는
TV와 DVD플레이어를 구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더 이상 DVD를
소유하고 있을 이유도 없어졌다.
이사를 가기 전까지 DVD를 보고,
이곳을 떠나기 전에는
처분하고 갈 예정이다.
#물건줄이기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