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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긋한 Dec 30. 2020

내 사전에 드롭이란 없다!

어느 덧 개강 3주차가 되었다. 

나는 그동안 2주차에 딱 한 번 보강을 한 것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 했다. 


개강 후 일정 기간 동안 

수강 취소를 할 수 있는 드롭기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내 사전엔 드롭이란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드롭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이다. 




1. 최소한의 양.  




필 받아서 몇 장이나 공부하는 날도 있지만, 공부하고 싶지 않은 날도 물론 있다. 며칠 전 감기 기운이 있던 날이 그랬다. 하지만 5분만 시간 내면 소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 덕분에 일단 책을 펼친다. 그리고 꾸역꾸역 읽어내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해냈다.'는  보상을 즉시 얻는다. 



만일 하루치 목표가 10장이었다면 어땠을까? 바로 수강 취소에 계절학기는 종강했을지도 모른다.  




2. 여유 있는 시간대 선택 


내가 수강하는 계절학기는 주5일 수업이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기에 공식 휴일인 크리스마스에도 수업을 했다. (왜냐하면 수업 안하면 일수를 채우기 위해 주말에 보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당일과 우리 가족이 파티를 했던 이브에도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비교적 일정이 없는 오전 시간대로 공부 시간을 정해둔 덕분에 아침 식사 후 바로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그날 저녁엔 정말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다. 



3. 몰입하는 기쁨 


아이들과 함께하면 잠시도 쉴 틈이 없이 느껴질 만큼 손이 분주하다. 오디오 역시 쉴 틈이 없다. 유일하게 휴식할 때는, 유튜브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인데, 드라마를 보는 것 보다, 예능을 보는 것 보다 더 짜릿하고 큰 희열을 선물해 주는 것은 바로 배움에 ‘몰입’하는 시간이다. 


이미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배움에 집중하는 그 짧은 시간은 나만의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기쁨을 안겨주고, 작은 시간을 능동적으로 보냈다는 자신감을 충전해 준다.



15주 과정 계정학기가

이제 12주 남았다. 

12주 후에 나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다. 

다른건 몰라도

끝까지 완주한 나에 대한 믿음, 

자존감 만큼은 1g 획득할 거라는 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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