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을 걷는 날

by 향긋한

빗속을 걷는 우리

고요하지만 평온한 순간

너무 추워 집으로 돌아와선

셋이 욕조에

따듯한 물 가득 채워

몸을 녹이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바라보며

뭐가 좋은지 웃음이 그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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