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는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남편과 정반대의 성향인 아들.
얌전하고 자기 주장 한 번 제대로 펼친적이
없던 남편을 키우신 시어머니는
유달리 활동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손자와 6년째 적응 중이시다.
처음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시어머니의 말들이
가시보다 더 따가웠다.
그 말들 마지막에 꼭
“너네 아빠는 이런 적 한 번 도 없다”
라는 말들이 꼬리마냥 붙어다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이런 생각이 든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여유로움도 필요하다는 것.
나는 시어머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는 있는 걸까?
내 안에서 시어머니를 향한
비난부터 내려놓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