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도 주연배우 하고 싶은데요?!
어릴적
친정엄마 옆에서
자주 보던 일일 드라마에는
주연배우와 조연배우 그리고
까메오가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갔어요.
비중은 주연배우가 가장 많고,
까메오일수록 비중이 적었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도,
드라마의 스토리 라인도
모두 주연배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건
두말 하면 잔소리구요.
만일,
일일 드라마 캐스팅을 받아
까메오와 주연배우 중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배역을 맡고 싶으신가요?
저는 너무 주목받는 배역 보다
신선한 캐릭터의 까메오도 좋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생각하면
일생 일대에 잘 오지 않을 기회이니
주연배우 역할을 경험해 보는 것도
꽤 멋지고, 흥미로울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어떤가요?
'나'라는 감독이
24시간 365일 촬영 하고 있는
매 순간, 매 시간,
그리고 매일 주어지는 하루 하루에
'내가 내 시간을 이끌어가는' 주연배우로 살고 있나요?
아니면 아이들, 남편, 시댁, 친정 식구들이
내 삶을 이끌어가게 두는
까메오 역할에 만족하며 살고 있나요?
첫째를 낳고 24시간
아이가 깨는 시간
아이가 잠든 시간에 따라
생활하는 게 마치
'나'는 없고
'아이'만 있는
'아이의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았어요.
물론, 신생아이고
이제 갓 태어난 아기를
돌봐야 한다는 걸 알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단 1가지도 하지 못하는 삶은
그야말로 일일 드라마 1시간 방영 시간 동안
등장도 못하고, 뜨문 뜨문 등장해서
내가 나오는 씬을
무한정 대기하는 기분이었어요.
분명, 내 삶인데
분명, 나는 그대로인데
출산을 했을 뿐인데
엄마가 되었을 뿐인데
갑자기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이가 된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하루에 단 15분 만이라도
'주연배우'로
등장해 보기로 했어요.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아기띠를 안고 서서
독서를 하는 장면을 연출해 보고
수유를 하고 낮잠에 든
아이 옆에서 자격증 공부를 하는
장면도 찍었어요.
그 짧은 15분 덕분에
이제서야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마침내 '주연배우'의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길 위에 섰다는 기분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15분씩
계속 내가 등장하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시간을 늘린다면
분명 더 자주 등장하고
비중도
분량도 늘어날 게
분명했거든요.
혹시 지금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당신은 까메오인가요?
아니면 주연배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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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15분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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