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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 학생 Dec 01. 2022

홈스쿨링 전업맘이 책을 읽는 이유,

어느덧 11월의 마지막을 맞이했어요.

곧 연말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내가 하루하루 심어온

나무들이 어떤 숲을 이루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결혼하고 출산을 한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마음과 나의 시간뿐이라는 걸 배우는 것 같아요.


매일 당연해 보이는 나의 하루를

어떤 자세로 대했는지를 점검해 보는

이 시간은 경건한 마음마저 들어요.

좋아하는 향긋한 커피 한 잔 내려서

식탁에 앉아 의자를 당겨 앉고

다이어리를 펼쳐 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었는가?



먼저

지난달 독서 기록 페이지를 펼칩니다.



적나라하게 거짓 없이 기록한 이 페이지는

지난 10월 심심할 때마다  

예능과 드라마를 마음껏 보면서도

하루에 단 10분도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부끄러운 내 시간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기록을 펼쳐봅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해요.

나는
지난달 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나?
지난달 보다 1%  실행했나?
지난달 보다 1%  성장했나?


제 자신에게 질문해 보니

. 지난달은 독서하지 않은 날이 10일이나 되는데
이번 달은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독서했어.
실행률도 향상되었고,  걸음, 1%  성장했지.


위와 같은 대답이 나왔습니다.

1퍼센트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가끔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극히 작은 발전은 시간이 흐르면 
믿지 못할 만큼  차이로 나타날  있다.



미국에서 두 아이 홈스쿨링을 하는 전업맘으로

생활하면서 힘들고 지치는 날이 올 때마다

작은 화면에 의지해 잠시 즐거움을 탐하는 일이

나를 위한 휴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고,

여전히 나는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필요했어요.


삼시 세 끼를 준비하고

365일이 여름/겨울 방학 같은

아이들과의 24시간 시간에도

핸드폰만 잠시 내려놓으면

하루 10분 동안 책을 읽을 시간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던 11월이었어요.


1%의 성장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 기쁨은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닌

내가 느낄 수 있고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이라는 생각이 드는

12월을 마중 나온 오늘.



12월에는

11월 보다 1% 성장할

제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을 마무리해봅니다.



#새해계획

#작은습관

#독서습관

#자기계발하는엄마

#공부하는엄마

#독서하는엄마

#독서

#하루10분독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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