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에 대한 애정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문득 들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꿈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우선 내게 감사히 주어지는 오늘 하루를 맘껏 사랑하며 살아내고 싶은 마음.
이런 마음이 든 것은 뒤죽박죽인 기상시간,
아침 식사 하는 시간도 뒤죽박죽,
정해진 스케줄 보다 즉흥적으로 하루를 보내고,
아이들이 잠들면 침대에 누워서 새벽까지 유튜브 보며 졸음을 참다 잠드는 일상.
물론 늦잠을 자고, 늦은 새벽까지 깨어있고 싶은 행동 속에는
가족들을 위해 보낸 하루의 끝에 나를 위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하지만 좀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새 학기에 맞게 나도 변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지금의 내 하루의 모습과 내가 원하는 하루에 대해 적어 보았다.
아침 일상
7시~10시 기상 (매일 다름)
아침 식사
내가 읽고 싶은 책 독서
아이들과 공부(홈스쿨링)
낮 일상
점심 식사
아이들과 독서
스크린 타임
외출
저녁 일상
저녁 식사
자유 활동
씻기
스크린 타임
언뜻 보기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적절히 있는 일상이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성장의 시간’과
‘기타 연습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
틈만 나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대신
몸을 움직여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운동하는 시간’ 역시 추가하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이 잠든 후에 혼자서 새벽까지 유튜브를 보는 습관은 없애고
대신 반신욕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휴식하거나
핸드폰은 꺼두고
온전히 아날로그로 휴식할 수 있는 일상으로 만들고 싶다.
자!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