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제게 성장은 ‘배움이 자리한 일상‘이예요.
미국에서 생활한 지 어느덧 4년 차,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영어가 안 들려서
영화 한 편 암기하며 머릿속에 저장해 둔
지식들로 3년을 잘 생활해 왔어요.
이제는 그 지식들이 희미해졌으니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에요.
그래서 ‘하루에 영어 문장 7개만이라도 외우자!’
라는 목표로 하루를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무엇을 먹었는지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했고
틈 나는 대로 기록해 나갔죠.
오랜만에 영어 회화 공부도 시작했으니
공부를 했다는 기록도 물론 잘 남겨 놓았고요.
하루를 마치고 기록을 다시 살펴봤어요.
어제와 달리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쓰는 시간보다 유튜브를 보면서 보내는
시간이 현저히 많았어요.
무엇보다 배움에 ’ 쓸 수 있는 그 많은 시간‘을
그저 유튜브 보며 유유히 흘려보낸 것에 대한 후회가 들었죠.
마치 이런 기분이었어요. 누군가가
너 오늘 내가 1440만 원 줄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했는데
필요한 곳에 돈을 다 쓰고 남은
여윳돈을 탕진한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배움에 쓰는 시간은 늘리고
유튜브를 보는데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