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y 에이치노트

나는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사람.

컨템퍼러리 걸. 영원히.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바라본 태양은 여름보다 어느덧 고도가 많이 낮아져 있었다.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으니 겨울에는 더 낮게 비스듬히 우리를 비추는 거겠지.


따갑던 햇살은 힘을 잃었고, 나는 얼굴을 찌르던 뜨거운 감촉이 그리워졌다.

하늘은 설명할 수 없는 오묘한 겨울빛깔의 하늘로 바뀌었다.

뭐랄까, 파란빛과 회색빛깔의 그 사이랄까.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그 색깔도 빛의 통과거리가 길어지면서 난반사가 더 많아지면서 생긴 색이겠지?


하늘은 보고 생각과 감정이 동시에 든 오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좋아하는 것”을 찾는 기나긴 여정 끝에 서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