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진다는 건

by 에이치노트

누군가가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어려움과 고통과 성장의 특정 단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둘 중 한명은 끊임없이 치유하고 성장하는데, 나머지 한명은 그대로 멈추어 버린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


치유와 수행으로 성장한 나비는 그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성장한 다른 나비에게로 날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항상 삶의 어떤 단계에서 누군가를 만난다.

친구든 연인이든 동료이든.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시절인연은 그렇게 비슷한 삶의 단계에서 만난 둘 중에 누군가는 치유하고 성장하고 누군가는 머무른다면 결국 떠나게 되어 있는데 이런 인연을 시절인연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이런 헤어짐은 어떤 특별한 사건이 있어서라기보단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멀어지는 것 같다. 딱히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연인관계에서도 이유없이 자연스럽게 헤어질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만날수록 분명 그 둘 사이에 흐르는 시간은 방향과 속도가 달랐을 것이다.

그게 오랫동안 누적되어 왔을 것이고 어느 순간 멀어져 있겠지.


마침내 치유되고 나의 중심이 바로 섰을 때, 그런 사람 둘이 만났을 때,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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