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생각이 팽팽 돌아가는 나는 모든 순간을 먼지단위로 분해해서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다.
그게 뭔가 똑똑하고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니다.
생각보다 결론의 오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게 분석을 할 때는 중간중간 비어있는 정보의 간극을 내 유추로 메꾸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으레 진실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그저 그 모든 것들은 내 머리 속에 있는 허상일뿐이지.
내 얘기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상대가 왜 저런 말을 했을까? 그 눈빛은 뭘까? 그 태도는 뭘까?
혼자서 몇날 몇일을 혼자 시나리오를 돌리며 머리 속으로 계산으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몇만개의 시나리오를 돌려도 정작 상대의 마음과 의도는 알 수가 없다.
마음에 집중해야 할 일을 머리를 굴리고 있으니 답이 없는거다.
머리와 마음이 일을 해야 할 때는 각각 따로 있다.
머리를 고요히 만들면 자동적으로 그 시간에 마음으로 집중이 되며 마음이 그 역할을 찾게 된다.
사랑과 우정을 기반으로 하는 관계는 항상 마음과 감정에 집중해서 그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내가 지금 이 순간 느낀 게 뭐지? 무슨 마음이 들었지?
그리고 그 마음을 말로 담백하게 표현해 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몸에 집중하고 감정을 멈춰 세워서 느껴보기.
생각을 멈추고 몸과 감정에 집중하고 그것을 그 순간에 말로 표현해보기.
내 2026년에 그와 함께 할 나의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