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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IU 베이직 그래머인유스 최신 개정판이 알고 싶다!

Basic Grammar in Use 4th Edition

캠브리지 출판사의 그래머인유스(Grammar in Use) 시리즈는 1989년 처음 등장한 이래로 꾸준히 개정을 거듭해 왔습니다. 실용 영문법이라는 본질에 맞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영문법과, 방대한 언어 데이터베이스인 코퍼스(corpus)를 기반으로 보다 사용빈도 높은 표현을 채택하는 등의 작업과 더불어 APP 개발 등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Technology)에도 부응해 오며, 드디어 2018년에 4번째 개정판(Fourth Edition)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중 그래머인유스 시리즈의 초급 레벨이라 할 수 있는 베이직그래머인유스(Basic Grammar in Use)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중급 레벨인 그래머인유스 인터미디엇(Grammar in Use Intermediate)의 최신 개정판 리뷰는 https://brunch.co.kr/@julien/140 를 보아주세요.]


확 바뀐 상큼한 표지 디자인


이번 BGIU 최신 개정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상큼한 오렌지 빛깔의 표지입니다. 캠브리지 출판사의 In Use 시리즈 개정판 전반의 표지와 편집이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그래머인유스의 이전 미국 영어(American English) 판들의 칙칙하고 촌스러운 색감의 디자인을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드디어!!!) 구판의 칙칙한 은회색은 이제 잊어도 될 듯.


Basic Grammar in Use 구판(왼쪽)과 개정판(오른쪽)


이북(ebook)의 등장


두 번째로 큰 변화는 전자잭인 이북(ebook)이 추가된 것입니다. ebook 이 포함된 버전은 겉표지 안쪽에 있는 코드를 사용해서 PC나 태블릿에서 본교재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ebook 상에서 클릭으로 본문의 예문을 음성으로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굳이 휴대의 편리함이나 예문을 오디오로 듣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면 ebook이 포함되지 않은 버전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가격차이는 대략 5천원 이내고요. [Grammar in Use ebook 리뷰는 https://brunch.co.kr/@julien/139 를 보아주세요.]


목차의 변동: 일부 Unit 축소


세 번째 변화는 일부 목차 상의 변동입니다. 전체적으로 총 116개의 Unit 이 113개로 축소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구판(3rd Edition)의 현재완료 관련 6개 Unit 이 이번 최신 개정판에서는 4개로 축소되었습니다. 다소 중복되는 just, already, yet을 다룬 기존의 Unit 20과 함께 2개에 걸쳐 나눠져 있던 현재완료와 단순과거 시제의 구분에 대한 Unit 2개가 1개로 통합되었습니다. 


미래시제 관련 2개의 Will 관련 Unit 도 하나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포함되어 있던 shall 관련 사항이 삭제되고 뒤 조동사 관련 Unit에서 가볍게 다루었습니다. 


BGIU 개정판의 목차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래의 이미지를 준비했어요:

Copyright (C) 2018 julienmethod.com All Rights Reserved


내용(콘텐츠) 및 편집 디자인의 소소한 변화


네 번째로, 내용에 있어서는 위의 Unit 축소와 관련하여 재정리된 내용 외에 부분 부분 예문의 교체나 증감 등 소소한 변동이 있었습니다. 예문의 등장인물 이름들도 다수 바뀌었어요. 기존에 포함되었던 한국인 이름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이름이나 다소 올드한 느낌의 이름들은 모두 빠지고, 현재 가장 보편적인 영어권의 이름들로 교체되었습니다. 또한 예문에 언급되었던 다수의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연대들도 2010년대의 현대적 시대로 바뀌었고요. 휴대폰 관련 예문과 삽화가 한 두 개 추가되는 등 시대적 변화가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중급인 GIUI보다는 전체적인 구조고 그렇고 세부적인 내용에서도 구판과 크게 달라졌다고 할만한 내용은 없는 편입니다. 


삽화도 좀 더 단순하고 명료한 느낌의 그림들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GIUI만큼의 편집상의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폰트도 좀 더 가독성 좋은 것으로 바뀌었으나, BGIU 자체가 내용이 그렇게 빡빡한 페이지 구성이 아니라서 한 페이지 안에 좀 더 많은 문자가 담겨야 하는 GIUI에 비해서는 느낌 차가 다소 적은 편이고요. 


연습문제들도 전체적으로 기존 유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간혹 한 두 개씩의 문장 정도가 교체된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콘텐츠 면에서 '대대적인' 개편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로 이미 진행하고 있는 BGIU 개정판 오프라인 수업에서도 구판을 갖고 오신 학생들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편입니다. 기존의 수업 자료와 흐름을 거의 그대로 갖고 진행하면서 소소히 변경된 부분들만 PPT 등을 이용하여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쉬운 점


제가 보는 이번 개정판의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학생들에게는 다소 쉽고 Unit 이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많이 배분된 대명사/한정사 관련 Unit을 좀 더 압축하고,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는 수동태 관련 Unit을 좀 더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개정판에도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 외에도 소소한 변경 사항들이 전반적인 업데이트 수준이고 실제 학습 운영면에서의 '개선'으로 이어진 것은 별로 없습니다. 구동사(Phrasal Verbs) Unit 본문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over 가 빠졌는데, move over 나 pull over 같이 꽤나 많이 쓰이는 표현들도 있는데 좀 아쉽더군요. 이상한 건 연습문제에서는 over 가 들어간 문제를 그대로 살려 두었다는 것이고요. 이 외에도 약간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편집상의 변화가 약간 있습니다.


개정판을 꼭 사야만/봐야만 하나?


구판으로 이미 공부 중이라면 굳이 개정판을 구매할 정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사소한 부분에서 보여지는 영문법이나 현대 실용영어의 흐름 등에 민감해야 할 교사나 강사, ebook 이 주는 편리함이 아쉬운 분, 좀 더 가독성 좋은 폰트와 편집 디자인의 BGIU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개정판을 보실 것을 권합니다. 지난 구판인 3rd Edition이 아닌 그 이전의 2nd Edition으로 오래전에 공부하신 분들도 복습은 개정판이 괜찮고요.



위 글은 그래머인유스 시리즈의 초급 미국영어판인 Basic Grammar in Use의 최신 개정판(4th Edition)에 대한 글입니다. 중급 미국영어판인 Grammar in Use Intermediate의 최신 개정판 리뷰는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julien/140


그래머인유스 시리즈의 전반적인 안내와 학습/활용법에 대해서는 브런치 매거진 <영어교재 읽어주는 여자>에서 좀 더 많은 글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eng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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