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다이어리 001
Youtube를 준비 중이다.
좋게 말해 오랜 구상 기간을 가져오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막연한 생각만 이리저리 하다가
드디어 본격적인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니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뮤비나 음악을 듣는 용도 말고는
Youtube를 별로 이용도 안 해본 초보에게는
하루하루, 하나하나가 도전이다.
이 또한 뭔가 기록해 두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블로그와 브런치에 끄적여 보기로 했다.
글을 쓴다는 건 나에게 무슨 마약과도 같아서
매번 스스로 무덤을 판다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삽을 들고 새로 팔 구덩이를 찾게 되곤 한다.
제목을 처음에 '나의 유튜브 도전기'라고 했다가
무슨 일부러 노린 독립영화 제목처럼 진부한 느낌이라
'나의 유튜브 다이어리'로 바꿨다.
개인적으로야 대단히 고생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도전'이란 단어에 어울리는 거창한 이야기보다는
그냥 헤매고 낑낑대는 소소한 그날그날의 흔적 정도가 딱 맞는 말일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나는 아직 진정한 '유튜버'는 못 된다 싶다.
브이로그(Vlog)가 대세인 지금,
정작 Youtube를 준비하는 기록은 '글'로 하겠다니 말이다.
하지만, Youtube 가 제법 익숙해지는 때가 와도
내가 글에서 영상으로 완전히 옮겨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영상에게는 영상의 몫이 있고,
여전히 활자에게는 활자의 몫이 있지 않을까?
내 개인의 영역에서는 아직은 활자가 더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Youtube는 일단 영어선생이란 내 정체성 중의 하나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따라서 Youtube는 내게 또 하나의 새로운 교실이고
이 글은 일종의 수업일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