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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In Use, 슬기로운 복습 방법 (2)

강약중간약 / 손보다는 입으로

그래머인유스(Grammar in Use)를 공부하시는 분들, 그중에서도 특히 (인강) 수업만 듣고 복습을 소홀히 하거나 복습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는 분들을 위한 '슬기로운' 복습 방법에 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 글을 보고 싶다면? -> Grammar in Use, 슬기로운 복습 방법 (1))


 

강 약 중간 약


무조건 하루에 몇 개 Unit 이런 것보다는 Unit 별 중요도를 구분해서 학습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학습자에 따라 각 Unit의 학습 시간도, 중요도도 다릅니다.  


따라서 문법적 주제 중심으로 단위를 나누어서 취약한 부분은 좀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잘 아는 부분은 다소 빠르고 가볍게 가는 전략을 취해 보세요. 중요도가 높은 Unit 에 시간과 노력을 더 배분하여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든요. 


어느 정도 문법 공부 경험이 있거나, 중급(Intermediate) 학생이라면 본인에게 취약하거나 강한 문법 주제를 선별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문법에 대해 아직 감이 없는 학생이라면 다음의 일반적인 TIP을 따라 보세요.


전체적으로는 제, 조동사, 가정법 등 동사 관련 부분이 형용사나 부사 등 동사 외 관련 부분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선됩니다. 동사 관련 부분은 교재의 전반부를 차지하고, 그 외 부분들이 후반부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전체 학습 기간에서 교재의 전반부에 50% 보다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을 고려하세요. 저는 보통 60~65% 정도를 권합니다. 한마디로 앞쪽에 좀 더 시간과 노력을 들이세요.


또한 have got과 같은 주제의 unit 은 시간이 없고 당장에 회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면 과감히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BGIU(Basic Grammar in Use)의 경우, 대명사 관련 Unit 들도 한국 학생들에게는 다소 쉽고 늘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다른 Unit 들보다는 1.5~2배 정도 빠르게 진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전치사가 많이 약한 분들은 BGIU의 앞 Unit 들을 공부하면서, 그때 그때 예문에서 등장하는 전치사들에 대해 뒤의 해당 Unit 또는 section을 간단히 살펴보고, 나중에 전치사만 제대로 공부하게 될 때에는(Unit 101 부터) 다소 빠르게 정리하듯이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중급 단계인 GIUI(Grammar in Use Intermediate)은 각 문법 주제별로 BGIU와 겹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Unit 47~48 Questions처럼 거의 BGIU에서 다룬 내용을 압축한 것에 가까운 경우도 있고, Unit 의 Section A에서 먼저 기본 사항을 상기하느라 BGIU의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BGIU를 잘 공부했다면, 이런 부분들을 가볍게 훑고, 새로운 내용이나 좀 더 심화된 내용이 등장하는 이후 section이나 Unit을 꼼꼼하게 보세요. BGIU 복습 부분에 해당하는 오른쪽의 Exercises를 먼저 풀어보고 핵심을 상기한 뒤 (별 문제가 없다면) 바로 다음 section으로 넘어가는 것도 제한된 시간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손'보다 '입'으로

이미지 출처: pixabay.com

반복과 노출은 많을수록 좋고, 일정한 양 이상 쌓여야 비로소 확연하게 결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한다면 크게 의식하지 않고도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충족될 수 있겠으나,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의식적으로 반복과 노출을 최대화할 수 있게 학습 환경과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죠. 


제가 가장 일반적으로 권하는 연습/훈련 방법 중의 하나는 연습문제(Exercise)를 손이 아닌 입으로 푸는 것입니다. 먼저 휴대폰의 타이머 등으로 한 페이지의 Exercises를 보자마자 입으로 답을 넣어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데에 총 얼마가 걸리나를 측정하세요. 이때 답을 잘못 말하는 등 버벅거리게 되면 그 부분만이 아니라 해당 문장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말하세요. 한마디로, 매끄럽게 그 문장을 입으로 소리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다음 문장/문제로 넘어가세요. 


이렇게 해서 측정된 시간을 기록하고, 두 번째에는 이 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겁니다. 대략 10% 정도의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 보고, 말이 많이 느리거나 중간에 자꾸 버벅거린다면 충분히 매끄럽고 실수 없이 말할 수 있는 시간대를 최고 목표로 삼아야겠죠? 목표하는 시간대나 매끄러움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하거나, 매일 또는 며칠씩 간격을 두고 계속 시간대를 기록해 나가면서 발전 상황을 관찰하는 것도 좋습니다. 


몇 번이고 동일한 Exercises 문장을 입으로 연습하게 되기 때문에 엄청난 반복 훈련이 되고, 소홀하기 쉬운 기본 문장과 문법에 정확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풀면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반복도 잘 안 하게 되죠. 대개 답만 맞추고 '땡'입니다. 따라서, 손보다는 입으로 푸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여기서 잠깐! 입으로 빠르게 풀려면 사실 눈으로도 빠르게 문제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BGIU를 공부하는 초급 학생일수록 사실은 이 부분에서 막히기 쉽습니다. 눈으로 활자를 읽기에 바빠서 답까지 동시에 생각할 여유가 없는 거지요. 당연히 발음이나 억양도 신경 쓰기 벅찰 수 있고요. 이런 학생들일수록 더욱 '입으로 풀기 훈련'을 권합니다. 대신 시간을 좀 더 여유 있게 잡고, 속도도 보다 천천히 해야겠죠. 이 분들은 이런 '입 훈련'을 통해 표현과 문장 덩어리를 빨리 눈에 들어오게 하는 '속독'의 훈련도 겸하게 됩니다. 사실 BGIU 정도의 문장이 어느 정도 한눈에 들어오지 못하면 독해뿐 아니라 이후의 전반적인 영어 학습에서도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읽기'의 영역이므로 일단 여기서는 이 정도만 언급해 두죠.


이미지 출처: pixabay.com

Youtube 채널 <쥴쌤튜브>에서도 BGIU의 슬기로운 복습 방법에 대해 만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NxCg7ZWjb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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