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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과 가성비로 승부하는 영문법 교재 EFEG

English For Everyone - GRAMMMAR

English for Everyone - English Grammar Guide (EFEG) 는 짧고 굵게 비주얼과 가성비, 이 두 개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는 영문법 교재입니다.


 English for Everyone - English Grammar Guide의 본교재(왼쪽)와 Practice Book(오른쪽)


1. 직관적 이해를 돕는 비주얼


EFEG는 어느 페이지든 딱 펼쳐 보았을 때 '영문법 교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큼직큼직한 대표 예문과 아기자기한 삽화,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영문법 교재는 도표나 삽화가 포함되더라도 대개 흑백에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일정한 크기의 활자로 된 설명과 예문이 중심이죠.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이나 성인 대상이거나 중급 이상의 수준이면 더욱 그러하지요.


EFEG 본교재 이미지


EFEG는 여러 가지 시각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여 '설명' 이전에 직관적으로 문장의 짜임새를 파악하도록 하데에 상당한 무게를 둔 교재입니다. '말(문장)'로만 된 설명보다 그림, 도표 등 시각 자료가 동원되는 것을 선호하고 학습에도 더 흥미를 갖는 학습자라면 마다할 나위가 없지요. 하지만, 꼭 그런 특성이나 취향을 가진 학생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영문법을 공부하는 모든 분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의미 있는 특성과 장점을 가진 교재입니다.


출처: 네이버 옥스포드 영한사전


먼저, EFEG의 비주얼은 문법의 개념을 좀 더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캡처된 부분은 EFEG의 예문과 도표, 삽화 그리고 컬러가 '현재와는 다른 과거'를 나타내는 used to 의 개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EFEG의 Unit 15 Used to 의 부분 캡처 이미지


EFEG가 눈에 띄는 비주얼에만 신경 쓰고 말(문장)로 풀어낸 문법 설명은 소홀한 건 아니냐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NO 입니다. 오히려 '말로 설명한 텍스트'의 분량은 다른 영문법 교재들보다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설명들은 기술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눈에 덜 띄게 편집되어 있을 뿐이죠. 


앞서 보여드린 used to 의 캡처 부분을 보면, used to 의 기본적인 설명이 비주얼의 왼쪽에 작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표 예문과 비주얼을 통해 주제가 되는 문법 사항의 직관적인 이해가 우선 이루어지게 하고, 그 뒤 설명을 통해 이해를 정리하고 보강하게 하는 것이죠. 해당 문법이 아주 생소한 초급 학생이 아니라면 이 설명을 굳이 읽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말로 설명하여 학생의 '독해' 부담을 덜어주고 대표 예문에 보다 집중하여 해당 문법 사항의 학습 자체에만 오롯이 집중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EFEG는 문장 곳곳에서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문점이나 문장에 등장하는 세부적인 요소요소에 대해서도 깨알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밀하고도 친절한 '꼬마 설명'들은 독학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매우 유용하지요. 예를 들어,  도치(inversion)를 설명하는 unit의 not only ... but also 를 사용한 대표 예문에서 도치된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but 은 optional 즉 생략될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 주고 있습니다. 

EFEG의 Unit 88  Inversion 의 부분 캡처 이미지. but 아래에 생략이 가능하다는 깨알 같은 설명이 달려 있다.


이런 보조 또는 추가 설명들은 폰트가 작아서 다소 읽기 불편할 수는 있지만, 좀 더 굵직굵직한 사항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고 싶거나 매우 꼼꼼하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이 각자의 학습 목표에 맞춰 교재의 정보를 취사선택하기에 매우 편리한 편집이지요. 작은 폰트로 예문 밑에 꼬리표처럼 배치된 편집은 심리적으로, 시각적으로 마이너(minor)하다는 인상을 주면서 교재의 모든 부분과 내용을 보아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줄여 줍니다. 이러한 구분 없이 모든 정보가 동일한 크기의 활자로 주욱 서술되어 있다면, 초급이나 해당 문법 사항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은 너무 많은 정보에 압도되거나 혼란할 것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다 챙기며 꼼꼼하게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도 무엇이 핵심이고 무엇이 부가적인 것인가에 대해 이러한 '교통정리'가 보다 효율적이고요. 


2. 최고의 가성비


EFEG 는 외서 영문법 교재 중에 가히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다른 교재 한 권 값에 두 권의 내용이 담겨 있지요. (참고로 2022년 8월 기준, 교보문고에서 본교재 21,600원, Practice Book 20,000원)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실함'도 믿을만합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말샘


보통 초급부터 중고급까지 영문법을 2~3권의 시리즈로 구성한 다른 영문법 교재들과 달리 EFEG는 이를 본교재 단 한 권에 담았습니다. 


EFEG가 초급(CEFR A1)부터 중고급(CEFR C1)까지의 레벨을 아우르고 있음을 설명하는 뒤 커버의 이미지


다른 교재 두 권에 들어갈 내용을 한 권에 담았으면 내용이 많이 생략된 거 아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 말이 한 권이지 두께가 상당합니다. 무려 360페이지나 되지요. 게다가 EFEG는 연습문제를 별도의 Practice Book에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제외하고 문법 사항을 다룬 페이지 분량으로만 비교하자면, 연습문제가 포함된 2권짜리 시리즈 교재들보다 오히려 내용이 더 많습니다. 


목차를 살펴보아도 다른 문법 교재보다 좀 더 챙겨(?) 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 120개의 Unit에는 기본적인 시제나 조동사, 가정법, 명사, 관사, 관계사 등등의 주제에 더해 다른 영문법 교재에서 보기 힘든 접두사, 접미사와 같은 어휘 구성의 원리나 헷갈리거나 회화에 유용한 표현, 순서나 내용의 흐름을 살리는 표현 및 방법에 대한 주제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FEG의 Unit 117 과 Unit 120 첫 페이지 캡쳐 이미지


연습문제집이라 할 수 있는 Practice Book 도 상당히 알찹니다. Unit별로 2~3페이지씩의 연습문제가 담겨있는데, 전체적인 분량도 꽤 넉넉하지만 무엇보다도 문제의 유형이 매우 다양해서 학습한 내용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흥미롭게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본교재의 특징인 컬러와 삽화를 활용한 편집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고요.

EFEG Practice Book 의 다양한 연습문제 유형


English for Everyone  Penguin Random House 의 자회사인 DK에서 내놓은 일반 영어(General English Course), 비즈니스 영어(Business English), 영문법(English Grammmar Guide), 구동사(Phrasal Verbs) 등 다양한 교재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소개한 English Grammar Guide (EFEG)는 본교재와 Practice Book, 이렇게 두 권이라는 깔끔한 구성으로 초급부터 중고급에 걸친 핵심 영문법 사항들을 영리한 구성과 접근 방법, 그리고 알찬 내용으로 학습할 수 있는 영문법 교재입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셔서 English for Everyone의 다른 교재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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