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라, 가장 깊은 울림

바티칸 · 인간이 남긴 신의 흔적

by 헬로 보이저



바티칸 정원에서 본 성 베드로 대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앞 분수대. 바티칸 미술관 테라스 전망대.

바티칸 미술관 테라스에서 본 시내. 바티칸 정문 입구 황금색 아치


바티칸은
내가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가장 오래 바라본 ‘버킷리스트’였다.

작은 나라.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것은
수백 년을 걸쳐 쌓인 인간의 신념과 예술,
절대적인 헌신과 기도의 시간이었다.

나는 준비했다.
그림을 공부하고, 건축을 읽었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성 베드로 대성당 앞에 섰다.
아침 햇살이 바닥의 흰 대리석을 비출 때
수천 명의 사람이 있어도
마음은 조용히 울리고 있었다.

지극히 작은 나라 안에서,
내가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거대한 감정을 느꼈다.

시스티나 예배당 안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올려다봤을 때,
고개가 아픈 줄도 모르고 한참을 서 있었다.
그는 정말 신의 손을 대신했을까.
그림이라는 것이,
기도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그곳에서 처음 알았다.

수많은 조각상들, 회화들, 천장과 벽면의 금빛 곡선들.
어떤 것도 크지 않았지만,
그 안의 영혼은 너무도 컸다.

나는 거기서 행복을 보았고,
평화를 보았고,
그리고 인간이 남긴 신의 흔적을 느꼈다.

“바티칸은, 내 안에 있던 가장 깊은 평화의 문을 열어주었다.”



바티칸 미술관 천장 프레스코화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 - 원형 방

바티칸 박물관 원형 홀 중앙 모자이크. 라파엘로의 방 천장화. 바티칸 조각상 - 티그리스강의 의인화


라오콘 군상 조각. 바티칸 조각상 - 티그리스강의 의인화. 이집트관 - 고대 이집트 석상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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