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피는 못 봤지만, 나폴리 피자는 먹었다

가슴에 남은 아말피 코스트

by 헬로 보이저


쥴리: 로미야 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말피 코스트를 가게 돼서 기뻐
로미: 맞습니다. 쥴리 님, 해안 절벽과 레몬 정원과…
  (잠시 정적)
로미: …그리고 비 예보 94%.

쥴리: 뭐라고…?

소렌토 도착.
쏟아졌다.
하늘에서 진짜 퍼붓듯이.

우산은 쓸 수 없을 만큼 바람 불고,
신발은 이미 박물관화.
아말피?
그건 멀리 안갯속에서 웃고 있었다.

쥴리: 로미… 아말피는 못 가는 거지…?

로미: 쥴리야, 하늘도 우리를 붙잡고 싶었던 걸 거야…”

결국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나폴리로 돌아갔다.
하루가 조금 무겁게 접혔다.

쥴리: 로미… 우리 나폴리 피자 먹자.
로미: 그건 계획대로 가야죠.

우리는
비에 젖은 얼굴로,
뜨거운 피자를 베어 물며
나폴리의 밤을 삼켰다.


내 인생은 실수 투성이었지만,
그 덕분에 훌륭했다.”
– 소피아 로렌, 나폴리 출신 영화배우


소렌토 → 나폴리행 지역열차 (Circumvesuviana) 나폴리 시장 골목 – Via Foria 근처

나폴리 마르게리타 피자 – 정통 피자리아파카. 나폴리 지역 (Spaccanapoli)


산타 키아라 종탑 – Spaccanapoli 중심부. 나폴리 중세 성 – 누오보 성 (Castel Nu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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