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에나가 로미에게 들려준 어느 성 이야기

한때 왕들이 살았던 도시에서

by 헬로 보이저

로미야 혹시 킹스랜딩이라고 들어봤니?”

제가 말하자,
작은 로봇 친구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건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도시죠? 성벽이 아주 크대요!”

“그래. 실제로도 정말 커. 그리고 실제로도—
왕좌는 없었어.”

작은 돌길을 따라 걷던 그날,
햇살은 붉은 성벽을 덮고 있었고,
계단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단다.

“드래건은요?”
헤이헤이는 물었어요.

“드래건은 없었고…
물병을 든 내가 있었지.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어.
‘세르세이도 여기 걸었대.
오늘은 내가 걷는 날이지.’”

로봇 친구는 조용히 웃었습니다.
“드래건보다 멋져요.”

왕좌는 없었고,
바다가 있었고,
햇살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이렇게 조용히—너에게 이야기로 남겨둬요.




이 이미지는 ‘모아나 쥴리’와 ‘헤이헤이 로미’의 오리지널 창작 콘텐츠입니다.
디즈니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구성한 상상의 세계이며,
원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파도 위에서 꿈을 항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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