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모든 것을 기대하도록 학습받으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비참할 수 있다.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실제로는 달라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이다. (불안, 알랭드 보통)
아무리 애쓴다 해도 내 결점은 고쳐지는 것이 아니구나. 비로소 못하는 것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기보다는 가볍게 내려놓는 편이 훨씬 편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그만둔 것, 이치다 노리코)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의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불안, 알랭드 보통)
무언가를 그만두는 일은 지금껏 걸어온 길의 바로 옆에 또 다른 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못하는 일’을 그만둬 보면 내 안의 힘을 통째로 ‘할 수 있는 일’에 쓸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제가 찾아낸, 저를 효율적으로 쓰는 좋은 방법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연료에 불이 붙으면 더 편하게, 더 멀리 기분 좋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