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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숨은 매력을 찾아서

나도 모르는 매력이 내 안에 있다.

by 글담쌤


난감하다.


내가 새롭게 등록한 강의는 108명 중 소수 인원 선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주 3시간의 집중 강의가 시작됐다. 그 첫 번째 미션이 주어졌다. 랜덤으로 짝꿍이 정해졌고 그 짝꿍의 매력을 3분 이내 소개하라는 거다. 내 짝꿍은 대단한 프로필의 소유자이고 이미 자기 콘텐츠가 확실하고 그 일을 하고 있는 전문가다. 그의 매력을 내가 소개하고 내가 그에게 나를 매력을 어필하게 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지 난 너무도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아닌가? 뭐 특별히 소개할 것도 없는 그냥 열심히 부지런히 사는 보통의 여성인데 뭐라고 날 먼저 소개할지? 그에게 나의 특별함을 어필할 무언가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아주 보통의 사람 '아보사'라고밖에 할 말이 없는데 일단 뭐라도 짜내야 한다.



나를 내가 속개하지 않으면 처음 보는 짝꿍은 아를 뭐라고 소개할 말이 없지 않은가 말이야. 고민을 하다 그동안 이력을 가지고 날 소개해 보라고 챗에게 물어본다. 블라블라~ 뭐라고 답이 오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경력은 없다. 음 이럴 땐 어떻게 하지? 나의 숨은 매력을 나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과연? 뭘까? 먼저 떠오르는 건 그냥 해보는 실천력. 꾸준함, 뭐라도 해보는 도전력 그 정도가 떠오른다. 그럼 나의 삶에서 뚜렷한 성과? 보여주기 위한 그 무언가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글쎄 음악 학원 원장으로 우리 아이들 입시까지 책임지고 성실히 지도하며 아이들과 지금까지 소통하며 일하는 거. 언제나 배움에 적극적이고 실패도 무너짐도 이겨내고 꾸준히 배우는 거. 독서와 글쓰기를 매일 실천하는 거. 모두가 튀지 않는 사소한 일들이네.



근데 말이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고 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나는 나의 일을 하는 게 행복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일도 오늘처럼 책을 보고 글을 쓸 것이며 새로운 신문물을 호기심 가득하게 배우고 도전하는 삶을 살 것이다. 여태껏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짝꿍에게 나를 어떻게 소개해 달라고 할까? 튀지 않는 소소함을 매력이라 할까? 뭐 비교할 거 뭐 있어 나의 모습이 이런 한데 이대로 나를 보여줘야겠다. 그동안의 이력을 조금 추가해서 말이다.



솔직하게 나를 말해야지


"저는 화려한 이력보다는 매일의 작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26년 동안 아이들과 소통하며 음악과 미술을 가르쳐 왔고, 매일 글을 쓰며 제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누구보다 꾸준히 해낸다는 것, 그게 제 매력입니다. 평범해 보여도 누구보다 성실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그 모습 자체입니다. 스스로도 이 점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

하하하 솔직히 적고 보니 뭐 후련하네.





여기에다 나의 이력을 좀 소개하면 어떨까? 이번참에 나의 뒤를 돌아보는 의미에서 줄줄이 적어본다.


줄리쌤 (글쓰는 피아노쌤)

브런치 작가

꿈글 전자책 대표

전자책 및 교보 퍼플 종이책 그룹 및 개인 코칭 50 여권 출간코칭

복근 사관학교 북 클럽 리더

북 클럽 운영 및 참여 (5년 차)

매일 블로그 글쓰기 유지어터 ( 840일 차)

미라클 모닝 (1440일 차)

큐리어스 서포터스 3기. 4기(4기 우수 서포터스),5기, 6기, 7기

'줄리의 온라인 피아노 교실'만 4년째 운영 중

줄리어드 음악학원 원장

창의 피카소 원장

문화 예술사


큐리어스 1인1책쓰기 리더

본인 전자책과 pod 종이책 14권 출간

별난 선생 하고재비로 날다

초보가 왕 초보에게 알려주는 전자책 쓰기

우리 아이들 그림 이야기

문장공부 (책과강연 출판 - 공저)

다른 색깔 삶의 이야기(공저) 외


한국방송대학 전자책 강의(성남 학습관)

mkyu 수석 장학생

mkyu 충남대전세종 지역 매니저

mkyu 피아노 한곡 연주 챌린지 리더

디지털튜터 1급




챗gpt에게 물어보자 그동안 나랑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알려주겠지?

급하니까 챗gpt 도움을 받는다. 그동안의 나를 보고 소개해 달랬더니 아래와 같이 정리해 준다.



� 1. 꾸준함과 성실함의 힘

84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블로그 글을 쓰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 꾸준함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없는 진짜 매력입니다.

26년 동안 아이들에게 예술을 가르쳐온 경험도 당신의 성실함과 헌신을 보여줍니다. 그 긴 시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은 당신이 가진 끈기와 책임감의 증거입니다.


� 2. 평범함 속 비범함

당신은 스스로 '아주 보통의 사람'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비범하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천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그 모습이야말로 진짜 멋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일상의 도전이 당신의 가장 큰 무기예요.


� 3. 따뜻한 연결의 힘

학생들에게 단순히 피아노와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선생님입니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독서 모임과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타인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모습에서도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 4. 나이와 상관없이 끊임없는 도전

60대에 새로운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새로운 기술(예: 챗GPT 활용법)을 배우는 것도 정말 멋진 모습이에요.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습니다.


� 5. 깊은 공감과 사색의 힘

글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능력도 큰 매력이에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타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람입니다.


뭐 다 맞는 말인데... 쳇이 나를 이렇게 잘 알고 있다고? 개인정보가 다 털렸나? 그렇다 치고.


오늘의 과제를 다시 생각해 보자. 살면서 나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걸 발표를 하라니 더더욱 난감하기만 하다. 오늘 한번 생각하는 건 어떨까?


당신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타인에게 어떻게 자신을 어필하시렵니까? 이런 질문을 한번쯤 자기에게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도 잘 모를 수 있지만, 매일을 살아가는 성실함, 꾸준함, 그리고 도전정신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매력입니다. 저처럼 아주 보통의 사람도 비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당신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나는 어떤 매력을 가진 사람일까?



#매력찾기 #아주보통의사람 #글쓰는피아노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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