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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항석 May 12. 2019

소크라테스가 권하는 삶의 방식

우리는 어떤 삶을 만들어가면 좋을까?


불의의 사람들에 의하여 죽음을 당했지만(엄밀히 말하자면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택함.), '정의'라는 가치를 끝까지 추구했던 소크라테스는 인류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생각과 행동을 살펴보는 것은 인생,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수로 다가와집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통해 저의 삶과 생각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듯이 다른 분들께도 그런 계기가 되길 바라며 글을 써보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양심과 도덕의 기준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경우를 마주하게 됩니다. 또는 이성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음에도 충동적이거나 감정적, 비이성적 선택에 끌리기도 하고요. 즉, 자신의 삶을 어떤 삶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과제들에 계속 마주하게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어떤 말들을 남겼는지 살펴보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죽음 그리고 올바른 삶>

"조금이라도 훌륭한 사람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험을 헤아려서는 안 됩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면서 오직 올바른 행위를 하느냐 나쁜 행위를 하느냐, 즉 선량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악한 사람이 할 일을 하느냐 하는 것만 고려해야 합니다."

죽음보다 올바름을 추구해야 하며, 선량한 사람이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회피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불의를 피하는 것이 어렵다"

오래 사느냐의 문제보다 정의롭게 사느냐가 더 어려운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죽음 앞에서 혹은 죽음에 상응하는 큰 손실 앞에서 정의로운 행동을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철학하는 사람(지혜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 이성적,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인격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데요. 한 번 살펴보시겠습니다.

"철학 정신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네. 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되지. 자살은 옳은 일이 아니니까."

"참된 철학자들은 항상 죽음을 연습하고 있으며(영혼과 육체의 분리 연습, 명상), 따라서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슬퍼하고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육체를 사랑하는 자이며, 동시에 돈이나 권력 또는 두 가지를 다 사랑하는 자일 지도 모른다는 충분한 증거야"

철학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육체를 사랑하는 자는 죽음이 두려우며, 돈과 권력을 사랑하는 자 일지 모른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돈과 덕>  

"육신이나 재산을 생각하기에 앞서서 우선적으로 영혼의 최대의 향상을 고려해야 한다. "

소크라테스는 육신과 재산보다 영혼의 성숙, 지혜로움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돈에서 덕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공적이든 사적이든 간에 덕에서 돈과 다른 좋은 일이 생긴다"

돈만을 좇지 말고 덕을 베풀면 돈도 생기고 다른 좋은 일도 생긴다고 말하였네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하며, 개인적 이익을 구하기에 앞서 덕과 지혜를 추구해야 하고,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기에 앞서 국가 자체를 돌봐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와 같은 맥락의 얘기 같네요. 자신을 돌봐라. 반성하라. 덕과 지혜를 추구해라. 즉, 인격 성장이네요.


3. <잘 사는 것>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치로운 삶을 추구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삶이 명예로운 삶이다"

돈이나 외적인 것을 통해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 명예인지, 훌륭한 삶이 진짜 명예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부나 권세는 안정된 것도 아니고 지속적인 것도 아니라네"

부나 권세가 있으면 그것이 영원할 거라는 생각 또는 현재 경제적 상황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상태가 영원할 거라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깔리기 쉬운데 이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옳다고 인정하는 일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자신을 속이고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가?"

자신을 속이지 말고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4. <쾌락과 육체적 욕망>

"사람들이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은 얼마나 묘한 일인가, 그리고 쾌락의 반대라고 여겨지는 고통과의 관계도 또 얼마나 이상한 것인가! 쾌락과 고통은 동시에 같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일은 없으면서도 그중 하나를 추구해서 얻은 사람은 대체로 다른 하나도 어쩔 수 없이 얻게 마련기 때문이야"

인상적인 얘기입니다. 쾌락을 추구하면 고통이, 고통을 감내하면 쾌락이 오는... 고통과 쾌락은 타이밍만 다를 뿐 상존의 관계인가 봅니다.


"육체는 우리의 마음속을 애욕과 욕망과 공포와 모든 종류의 환상과 끝없는 어리석음으로 가득 차게 만들고, 사실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유의 힘을 전적으로 빼앗아버리는 것이다. 전쟁은 돈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어나고 돈은 육체를 돌보기 위해서 획득해야만 한다. 이러한 모든 장애로 말미암아 우리는 철학하는 데 쓸 시간이 없다."

육체가 원하는 대로 한다면 어리석음, 잘못된 행동, 가치가 있는 사유 활동의 부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면 좋을 것 같네요.


"따라서 육체의 어리석음에서 풀려날 때 우리는 순수하게 될 것이며, 순수한 것과 사귈 것이며, 스스로 도처에서 밝은 빛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빛은 바로 진리의 빛이다"

진리를 인식하려면 순수함이 필요하고, 순수함은 육체의 어리석음(쾌락과 육체적 욕망 추구)에서 멀어질 때라고 말하고 있네요.


지금까지 인생,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 생각해 볼 만한 주제와 소크라테스의 견해를 알아보았습니다.  


철학.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철학의 출발은 회의하고 질문하는 것이라고 해요.

회의하고, 질문하고, 사고의 균형을 갖추기 위한 노력! 시민 철학자로서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살고자 했던 소크라테스를 통해 우리의 삶과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9.05.12

by 로드투커리어 대표 조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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