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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항석 Mar 18. 2020

취업준비 열심히 해도 안될 것 같은 코로나 폭설사태

취준생인 우리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봄은 분명히 왔다. 하지만 취준생활의 겨울은 해동이 되는 게 아니라 더 꽁꽁 얼어붙었다. 안 그래도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코로나 폭설이 쏟아졌다. 밖을 나갈 수가 없다.

몸이 안 움직여진다. 의욕이 안 생긴다. 도서관, 독서실, 카페... 그나마 이런 장소에서는 집중이 되었는데... 부모님의 눈치가 안 보였는데... 이런 장소에 가기도 껄끄러워진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소서를 써야 하기에, 영어 공부해야 하기에... 빈도수를 줄여 가본다. 채용공고를 확인한다. 일정은 미뤄졌으나 기다렸던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하나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힘을 내본다. 온라인 스터디를 참여해본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 나의 취준생활도 언제 끝날지 몰라 답답하다. 어디 가서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 친구를 보자고 할까 잠시 생각해본다. 친구에게 얼굴 보자고 말하기가 그렇다. 언제부터인가 마주 보고 앉은 나의 친구는 핸드폰과 TV다. 책은 친구라기보단 운동기구에 가깝기에 친구라 비유하기가 그렇다. >



커리어코치로서 취준생분들의 상황을 묘사해봤는데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가요? 코로나로 인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으시다면 당신은 너무나 그뤠잇!! 멋진 분이십니다 ^^


하지만 사람을 대면하면서 서비스를 주로 했던 저는 위에 묘사한 취준생의 상태와 비슷합니다. 멘탈이 강하다 생각했던 저도 무기력감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하니 금전적 압박도 심하고요.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에 집에서 일은 하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만큼 효율성을 내진 못하겠고요.

저도 이런데 우리 취준생분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생각하니... 이런 글이라도 써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졌습니다.


우선, 저도 힘들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힘을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적인 상황과 내적인 상황 모두 악화된 저와 우리 취준생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자, 이렇게 불확실성은 커지고, 경제는 침체되는 상황에서 우리 구직자, 취준생분들 그리고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목표는 지금과 같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못쓰고, 무기력하고,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있는 상태는 벗어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 뭐라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뭐든!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도 좋아요. 운동도 좋아요. 친구와 전화 통화도 좋습니다. 단, TV와 핸드폰과 침대랑은 가급적 멀어지십시오. 소파, 이불도 포함입니다!!


둘째, 하루 목표와 계획을 작성해서 실행하시고 하루 마무리에는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는 시간 각각 10분씩만 가져보세요.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말씀드린 건 계획 작성과 반성의 시간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셋째, 책을 읽으십시오. 책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역량 강화에 자양분과 같습니다. 비문학류 책을 추천드립니다.  


넷째, 일기를 쓰세요. 일기는 감정의 치유효과와 논리적인 문장력을 키우는데 좋습니다. 정신적 면역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생긴 것처럼 나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드립니다. 일기를 쓰며 나를 좀 더 사랑하시고, 원하는 미래 모습을 소망하시고, 밝은 미래를 그려가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스스로 동기부여를 시키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목표를 잡아도 좋고요. 건전한 분노감을 가지셔도 좋고요.(방탄소년단을 키운 방시혁 대표는 서울대 졸업식 연사에서 성공의 이유로 분노를 꼽았습니다. 분노를 열정으로 치환하신 거죠.) 나의 밝은 미래를 그리셔도 좋고요. 자기 스스로를 매몰차게 압박하셔도 좋고요. 취업 후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보셔도 좋고요. 경쟁심을 불태우셔도 좋고요. 부모님이나 친구와 내기를 해도 좋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이 무기력함과 나태함,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이러고 있다면 자존감, 자신감, 자기애는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코로나는 끝이 납니다. 우리가 지금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이런 상황 속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코로나가 끝난 이후를 대비하고 있는지입니다.  많은 국민분들이 그렇듯이 우리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코로나도 끝나고 경제적 불황도 끝날 것입니다.


모두 파이팅합시다!! 저도 힘낼게요!! (일단, 밥부터 잘 먹어야겠다!)



커리어 동반자, 로드투커리어


조항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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