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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mama Apr 24. 2017

아이를 애지중지 키우면 자립에 문제가 될까?

아이들의 자립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일어나는 발달 과정입니다. 

자녀를 애지중지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애지중지하는 것은 자녀를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그러나 때때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면 응석받이가 될 것 같고그래도 아직은 애지중지해주고 싶은데 어디까지가 적정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자립은 긴 시간 동안 여러 단계에 걸쳐서 일어나는 발달 과정입니다.

자립은 의지하면 편하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에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부모 손에 의지해서 가는 것이 넘어지지 않고 편하지만내가 아는 곳은 내 맘대로 가고 싶은데 부모가 잡고 있어서 불편하니 자기 마음대로 가겠다고 “내가내가!”를 외치던 그 순간부터 아이에게는 자신의 힘으로 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 생긴 것입니다. “내가 해내가 해!”라는 의지가 자립으로 가는 힘이 되지만이 과정에서 한편으로 아이들은 불안함을 느낍니다스스로 하고 싶지만부모와 떨어지는 것은 두렵고외로우므로 안심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응석이라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님 스스로 아이를 애지중지하는 것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입니다.


실생활에서 아이에게 사랑의 표현으로 해 주고 싶은 행동은 편하게 하세요.

키워보면 아이가 뭘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부모는 알 수 있으므로 아이의 응석인지 부탁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생선을 발라주거나단추를 끼워주거나얼굴에 묻은 것을 닦아주거나신발 끈을 메주거나, 컵에 물을 따라주는 행동은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따뜻한 스킨십입니다부모가 해주지 않으면 아이가 물을 따라 먹을 줄 모르고단추를 끼울 줄 모르고신발 끈도 못 묶는 것은 아닙니다이미 아이들은 그런 과정을 다 할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챙겨주는 것은 “나를 애지중지해주시는 거구나.” 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부탁하세요. “엄마 머리카락에 붙은 것 좀 때 줄래? 엄마가 해도 되지만 민지가 해주면 기분이 좋아.” 초등학생쯤 되면 유아 때처럼 부모 자식도 껴안고 뽀뽀하고 하는 적극적인 스킨십을 잘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서로 챙겨주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물질적인 요구는 원칙을 정해서 지켜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걸 사달라고 하는 등의 물질적인 요구는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언제 사주기로 정해 놓았거나사지 않기로 정해 놓은 것은 아이가 부탁하거나 응석을 부려도 불허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아이와 부모 관계에서 아이가 응석으로 부모와 자식 간의 서열 균형을 깨트리지 않도록 하려면아이가 넘으면 안 되는 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물질로 표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반드시 원칙대로 불허하거나미리 정한 때에 약속한 데로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자립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대로 자립을 한 아이들은 자신도 잘 챙기고 부모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도 잘 챙깁니다하지만 부모가 애지중지를 넘어선 시중을 들어준 아이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부모 외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늘 도움을 요구하여 귀찮게 하는 응석받이 어른이 되기도 합니다반면에 부모가 너무 단호한 자립을 요구하여 불안하게 스스로 서면 자신감이 없는 아이가 되거나남을 챙길 줄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기도 합니다물론 모든 아이가 자로 잰 듯이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나뉘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자립이라는 어려운 과정에서 부모의 애정에 의존해 불안감을 줄여가면서 안정되게 자립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아이의 의지를 존중해주되 불안하지 않도록 안심시켜주는 사랑의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 주어서 안정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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