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길거리 음주는 불법?

Oaxaca#2 산토도밍고 성당

by 세라
Templo de Santo domingo


위 사진은 와하까의 메인 성당인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숙소에서 쏘깔로까지 가는 길에 있기도 해서 와하까에 도착한 첫날부 마지막 날까지 자주 지나가곤 했던 곳이다.



이렇게 경건한 분위기의 성당 앞에서 어떻게 술 먹을 생각을 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지만.



성당 안에서 먹은 건 아니고, 앞에 펼쳐진 넓은 광장에서 친구와 과일맛 메스깔로 가볍게 기분을 내고 있었다. 또 한 가지 더 변명을 하자면, 이곳은 사방이 축제와 퍼레이드로 가득한 곳이었다.



이 사진 한 장이면 설명이 될까?


우리는 시끌벅적한 인파에서 조금 떨어져 앉아 시장에서 사 온 메스깔 병으로 건배를 하고 있었다. 그날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밤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거리에서 술을 먹는 게 '불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나중의 일이다. 자유로운 나라라고 생각했던 멕시코에서 상상도 못 한 것이었는데, 들은 바로 우리가 걸리지 않았던 것은 운이 좋았던 거라고 한다.



남미 친구는 아마 그걸 허용해주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마셔서 통제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공원 벤치에 앉아 맥주를 즐기는 것을 낭만으로 여기는 우리로서는, 맥주 한잔 했다고 걸리면 억울하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까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혹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들과도 공유하기 위해 기록해 둔다. 아무리 분위기에 취해도 매너를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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