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향기예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오늘도 꽃향기가 그윽한 봄날입니다. 당분간 라일락과 조팝나무 꽃의 향기가 강하게 이어지겠는데요, 지나가다가 오밀조밀한 꽃무더기를 발견하신다면 잠시라도 멈춰 서서 향기를 맡아보시기 바랍니다. 기분이 다소 우울했던 분들의 마음에 온화한 기운이 펼쳐지겠습니다. 한편 라일락은 연보라색이고 조팝나무 꽃은 흰색인데요, 다만 흰색 라일락과 분홍색 조팝나무 꽃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봄기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꽃들은 금세 낙화할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순간은 짧기 마련이니까요, 항상 기분 관리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봄 향기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