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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 Apr 05. 2023

튤립의 말, 힘내 힘내

#03

하나, 둘, 셋


힘내 힘내


나도 힘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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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SERA. All right reserved.



가끔 자연의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밖으로 나가 자연이 전하는 문장들을 받아쓰고, 어줍잖은 인간의 언어로 열심히 참견하기도 합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뭘 해도 뚝딱거리는 저이지만, 자연 속에서는 그냥 참견쟁이예요. 오지랖꾼이죠. 이날 아기 튤립들에게 껏 파이팅을 외쳐주고 왔는데, 이제 보니 그 반대였군요. 아, 자연의 번역가가 되려면 깡깡 멀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요, 다시 힘내보기로 합니다.



스포(!)

독자님들께 무슨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역시나 대단한 것이 없는 저인지라 평소 하던 대로 직접 찍은 사진 위에 짧은 문장을 새겨서 소소하게 준비해 보고 있습니다. 겨우 시나 쓰고 사진이나 찍으려고 기껏 들어온 일자리를 거절했냐고 한다면… 그저 웃지요. 모르겠어요, 살구나무 할아버지의 말이 맞아요. 좋아하는 것을 하는 이 순간이 우주에서 최고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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