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by 별하열음

바람에 흔들리는 호수의 물결 위로

한낮의 해가 떠올라 비추며

금빛 물결이 반짝인다

저 멀리서도 그 반짝임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홀린 듯 눈을 그곳에 두고 걷는다

윤슬이 되고 싶다

나도 윤슬이 되고 싶다

별처럼 반짝이고 싶고

윤슬처럼 아름답고 싶다

한 번도 가지지 못하였던 것처럼

한 번도 빛내지 못하였던 것처럼

나는 반짝임을 소망한다

혹여 사라질까

담아 두고 싶은 마음은 욕심일까

한없이 바라보지만

그것은 나의 소망일 뿐

윤슬은 그저 금빛으로 흐르고 흐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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