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벚꽃

by 별하열음

비와 바람 사이로

만개했던 벚꽃잎들이

하늘하늘 떨어진다


무수히 흩날린 꽃잎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다

벚꽃은 지는 순간마저 아름답구나


따스한 햇살 속

핑크빛으로 하얗게 빛나던 찬란함은

서서히 이별을 고한다


내게 설레는 봄을 주고

모두 담아내고 싶던 마음을 주고

찰나의 빛으로 사라진다


찰나의 벚꽃,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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