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실종되는 감각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 능력이다.
이 능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쓰지를 않는다. 아니 발동조차 걸지 못한다. 안 쓰면 사라지고 잊힌다. 마땅히 사라져야 할 것이 있지만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이 나는 공감 능력이라고 본다.
남이 아프다는 것을 내 것으로 받는 능력, 남이 즐거운 것을 내 즐거움으로 가져오는 능력, 남이 슬픈 것을 내 슬픔으로 끌어안을 능력 말이다.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고개 돌려 바라보지 않는다. 내가 아프지 않으면 남의 아픔도 내 아픔이 아니다. 그건 그냥 그들의 아픔일 뿐이다.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이 공감 능력이 확장되고 지속되어야 한다.
없는 것을 가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사용하면 된다. 외면하고 축소하고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좀 더 좋은 사회, 전진하는 사회는 이 공감능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