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가을 풍경 한 장

by 길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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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학생들,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 있어서
저리 웃는 걸까?


이 비에 은행잎들은
마지막 춤을 추며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을 한다.

아직 여름색 잎들도 있는데
100만 촛불만 세워놓고
가을은 이리 떠나는구나.


위에 있을 때는 언제나
내려올 때를 생각해야 한다.


가을은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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