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는 집인지 분명하다
도심 빌딩은 간판 홍수다. 나름대로 구별로 가이드라인을 주고 규제를 하지만 빌딩에 붙은 간판들은 혼란스럽다. 고개만 돌리면 만나는 큼직한 글씨의 간판들은 무겁다. 작고 소박한, 올드한 느낌의 입간판은 어떤가. 건물 안에 어디 있는지 더 둘러보게 만드는 이런 간판들은 어떤가.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분명하다. 말하기 쉬운 디자인하기 쉬운 업종인지 모르겠다. 더 둘러보고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일, 해야 할 일을 좀 더 쉽고 분명하게 그릴 수 있다. 생각이 일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