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걷는 듯 천천히>

by 길윤웅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가능성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계는 불완전한 그대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풍요롭다고 여기게 된다."

60쪽,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걷는 듯 천천히> 중


사람들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그것이 먹는 것이 되었든 입는 것이나 상관이 없다. 어떤 이에게는 명예도 그럴 것이다.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날마다 더 나은 상황을 맞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과제일지 모르겠다. 물론 안 할 자유도 있다. 그냥 그 자리에 그것대로 말이다. 오늘도 나는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나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이렇게 또 하루의 글을 남기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하고 나면 나는 무언가로부터 나의 마음이 채워짐을 얻기 때문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