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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Apr 26. 2017

사람을 모으는 장사의 기술

사람의 이목을 끄는 사장님의 영업

가게를 연다고 사람들이 몰려든다면, 누구나 장사를 하려고 할 것이다. 식당의 경우, 물론 장사를 하는데 필요한 내외적인 요소들을 갖춰야 하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중 음식의 맛이다. 음식의 맛이 별로면 가기 어렵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가지만 그다음에는 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다. 근데 음식의 맛이 좀 떨어져도 분위기가 괜찮다면 그건 어떨까?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버틸 수 있다. 


장사하기 어려운 때이다. 그래도 잘 되는 곳은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남다른 사장님의 영업방침도 중요하다. 해당일 팔 수 있는 양만 준비하여 일찍 판매가 끝나면 정해진 시간이 있다 해도 문을 일찍 닫는다. 물론 정해진 시간까지도 팔리지 않는 양은 폐기를 한다.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것이다. 


장사 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 자리에서 몇 년을 버텨내는, 그렇다고 확장을 하거나 뭐 달라진 것도 없는데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우리는 늘 변화를 요구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해야만 손님이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프랜차이즈들은 3년 혹은 2년 주기로 매장 내외부를 새로 고치거나 변화를 준다. 


가게는 단순히 음식을 먹고 배를 채우는 곳으로 끝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추억을 담고 있다. 누구랑 식사했던 곳 혹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던 곳 같은 에피소드를 사람들에게 남겨준다. 오래된 가게는 변화를 알지만 변화지 않는다. 사장님의 영업방침, 음식의 맛, 사람을 대하는 태도 즉 접객 기술이다. 


회사 근처 한 음식점 이야기를 오늘 다시 꺼내본다. 얼마 전에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디자인으로 매장 외부를 단장했다. 자신들의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 혹은 단체 예약으로 방문했던 기업들을 같은 사이즈의 명판을 만들어 부착했다. 남다른 정성이다. 어찌 가고 싶지 않겠는가. 


아직 남아 있는 명판이 있다. 


기회가 되면 궁금한 것들 몇 가지 질문 좀 드려보고 싶다. 


가게 앞에 자신들의 가게 이름은 어디 찾아보기도 힘든데 굳이 이렇게 기업 브랜드를 노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렇게 해주시고 혹 일정 정도 홍보비라도 받는 게 있으신 건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사장님의 직업은 주인장 말고 디자인 회사나 혹은 편집일을 했거나 하고 있는 분인지?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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