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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윤웅 Aug 10. 2017

하나는 작지만 여럿은 크다

로열호텔 서울 입구 조형물

벽돌 한 장은 작지만 여럿은 크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로열호텔 서울은 4각의 바닥 타일 같은 이 블록을 사선형으로 쌓았다. 더운 여름날 이 곳을 지나면 만난 이 조형물은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 조형물은 명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적 미와 삶의 공간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해석했다. 높지 않은 담벼락 같다. 바깥과 안을 구분하는 공간이다. 지나는 행인들과 호텔 게스트 사이를 구분하는 담이다. 크지 않고 요란스럽지 않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디지털 느낌의 각진 요소를 부여할 수도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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