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단지 방문
자주 시장을 갈 수 없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다녀온다. 가을에는 국화라는 생각에 부지런히 실어날랐지만 이제는 좀 물량이 빠진 것 같다. 화훼단지에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국화가 있는 듯하다. 날이 더 추워지면 찾는 이들이 없을 것 같다. 교회나 공공기관에는 대부분 국화를 심은 플랜트 박수를 놓아두었다.
새로운 식물들이 들어온 날 물건을 내려놓을 때는 기분이 좋다. 새로운 물건에 반응하는 동네 사람들의 눈과 즐거움에 나도 즐겁다. 식물을 파는 일이지만 눈으로도 즐겁게 봐주면 좋겠다. 눈에서 마음으로 옮겨가는 식물이 되면 언젠가는 기억에 남을 것이다.
바쁜 일상에서 쉼과 휴식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나간다. 강아지를 키우고, 드론을 날린다. 어떤 이는 고양이를 키우고 다른 취미활동으로 자전거를 탄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 좋겠다. 식물학자가 모두 되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지구를 지키는 식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집 안에 뿌려둔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