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다운 마음 지키기

by 길윤웅

내 속에 다 들어 있다.

자기 속에 들어 있는 대로 하고 산다.

어떤 말에 흔들리지 말고 지조를 지켜라.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며 사는 것이 인간이다.


얼마 전에 택시 승차 시비로 한 시민이 폭행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얼마나 급했는지 모르지만 다른 일행이 앞서 잡았다면 택시 한 대 보내고 다른 택시를 잡아 탔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멀리서 해본다. 자신들의 택시를 가로챘고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여럿이 한 사람을 폭행한 것이다.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의 잔혹함을 그렇게 드러내도록 하는 것일까. 누구나 다 그런 것이 있는대 어떤 이는 그것을 꺼내서 마구 쓰는가 하면 어떤 이는 그것보다는 다른 것들로 그것을 누르고, 삭제하며 산다.


왜 그런 차이가 나는 걸까. 또 그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내 속에 있는 대로 하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내 마음이 그렇지 않다면 배려하고 참고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서로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누가 뭐라고 시비를 걸어도 내가 살려거든 돌아갈 줄 아는 마음이 먼저다. 상대가 뭐라고 해도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길이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것은 거기에 있다.


사람의 길은 책임을 다하며 사는 것이다. 인간의 책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살아야 한다.


갑과 을이 만나는 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거다. 손님과 종업원이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어리다가 말을 낮출 것도 아니고 손님이라고 종업원을 낮춰 대할 것이 아니다.


카페에 있던 한 손님이 종업원에게 말한다.


"에어컨 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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