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듀런트의 <노년에 대하여>
잘 관찰해 보라. 그러면 아기가 무계획적인 탐험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조금씩 배워 나가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아기에게 세상은 수수께끼다. 사물을 움켜쥐고 깨물고 집어던지는 우발적인 반응은 아메바의 위족과 같다. 아기가 위험한 경험을 향해 가짜 다리를 내미는 것이다. 호기심이 아기를 집어삼키고 아기를 발전시킨다.
25쪽, 윌 듀런트의 <노년에 대하여>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 생기는 호기심보다는 잃어버리는 것들이 많아진다. 사라지는 것들도 생긴다. 놓치고 싶지 않지만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게 사라져 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 말아야 할 것은 호기심이 아닐까. 두근거리지 않는 삶은 따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