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번째-주고 사는 데 시비가 없다
우리는 주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고 사는 데 시비가 없다
억지로 짜내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지키기 못한 지난 약속이 떠오른다. 해주기로 했던 것을 해주지 못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써주겠다고 한 것이 하나고 하나는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지인의 책을 1차 편집을 해주는 것이었다. 날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일이라고 핑계를 대고 돈을 받고 한 일이 아니니 그만큼 나의 시간을 전력투구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지를 믿고 기다린 것이 아닌가.
물론 역으로 나 역시 누군가 나의 일을 해주기로 했는데 받지 못한 일들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그 일을 끌어 올 만큼 혜택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을 할 수 있도록 움직이게 할 책임이 나에게 있는데 내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도 이상의 것을 주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청탁이고 뇌물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일이 되는 것은 신뢰이다. 받기만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을 주어야 나도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도 얻을 수 있다. 하나 받고 하나 주는 삶은 단순한 삶의 원칙이지만 이를 가볍게 볼 때가 참 많다. 늘 받기만 한다고 말로 하지만 말고 뭔가 하나라도 건넬 수 있는 마음이라도 가져 볼 일이다. 비싸고 빛나는 것이 아니라도 진심이 담긴 선물이라면 다른 일을 더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벌어지는 다툼의 시작은 내 것만 챙기려고 하기 때문이다.